증여세 분할 납부하면 부담이 줄어들까?

2025. 3. 11. 15:34돈 아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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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증여세 부담입니다.
증여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증여 금액이 클수록 세금 부담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때 증여세를 분할 납부하면 부담이 줄어들까?
분할 납부(연부연납)는 일시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이자 부담이 발생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증여세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인지, 분할 납부 조건과 한계점, 절세 전략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증여세 분할 납부하면 부담이 줄어들까

1. 증여세 분할 납부(연부연납)의 개념과 조건

(1) 증여세 연부연납이란?

증여세는 원칙적으로 증여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전액 납부해야 하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대 5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를 연부연납이라고 합니다.

즉, 고액 증여로 인해 한 번에 증여세를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5년간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특히 부동산, 주식 등 고액 자산을 증여받은 경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단, 연부연납을 신청하려면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단순히 분할 납부를 원한다고 해서 모두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2) 증여세 연부연납 신청 조건

모든 납세자가 증여세를 분할 납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부연납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국세청이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일시 납부해야 합니다.

연부연납 신청 요건  

요건 내용
납부해야 할 증여세 기준
증여세가 2천만 원을 초과해야 함
담보 제공
국세청이 인정하는 담보(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 제공 필수
최대 납부 기간
최대 5년(연 4회)까지 분할 납부 가능
최소 첫 회 납부액
전체 세액의 1/6 이상을 첫 회에 납부해야 함
신청 기한
증여세 신고 기한(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함

 

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무조건 일시 납부해야 하며, 연부연납 신청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신청 가능 담보 유형

연부연납을 신청할 경우 반드시 국세청이 인정하는 담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납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담보를 요구하며, 담보가 부족한 경우 신청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이 인정하는 담보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동산 (시가 감정 후 일정 가치 이상이어야 함)
  2. 예금 담보 (국세청이 설정한 금융기관 예금)
  3. 국채, 지방채, 주식 등 유가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한정됨)
  4. 보증보험 증권 (보증보험사가 국세청에 세금 납부를 보장하는 방식)

담보 제공이 불가능한 경우 연부연납을 신청할 수 없으며,
신청한 담보의 가치가 세금보다 낮을 경우 국세청이 연부연납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2. 증여세 연부연납의 장점

(1) 초기 세금 부담 완화

증여세는 고액의 세금이 한 번에 부과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납부에 부담을 느낍니다.
연부연납을 활용하면 현금 흐름을 조절하면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부연납을 활용한 납부 예시

예를 들어, 증여세가 6억 원 발생한 경우 

납부 방식 납부 일정 연간 납부 금액
일시 납부 3개월 이내 6억 원
연부연납(5년) 첫 해 1억 원 (총 세액의 1/6)
  2년 차 1억 2500만 원
  3년 차 1억 2500만 원
  4년 차 1억 2500만 원
  5년 차 1억 2500만 원

 

이처럼 연부연납을 활용하면 한 번에 큰 금액을 내지 않고, 연 단위로 나누어 납부할 수 있습니다.

(2) 증여받은 자산을 유지하면서 세금 납부 가능

증여받은 재산이 부동산이나 주식인 경우,

  • 세금을 내기 위해 부동산을 급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연부연납을 활용하면 부동산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 특히 임대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이라면, 임대료로 세금을 충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싶은 경우 매우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장기적인 절세 전략 활용 가능

연부연납을 활용하면 즉각적인 자금 유출을 방지하면서, 추가적인 절세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증여받은 부동산을 일정 기간 보유하면 양도소득세 절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자금 운용이 필요한 사업가라면, 연부연납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즉, 연부연납은 단순히 납부 기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자산 운용과 절세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 증여세 연부연납의 단점과 주의할 점

(1) 추가 이자(연부연납 가산금) 발생

증여세 연부연납을 신청하면 국세청에서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는 대신, 연부연납 가산금(이자)을 부과합니다.
즉, 단순히 세금을 나눠 내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연부연납 가산금(이자) 부과 기준  

연도 연부연납 이자율
2024년 연 1.8%
2023년 연 2.1%
2022년 연 2.4%

 

이자율은 매년 국세청에서 공시하며,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증여세 6억 원을 연부연납하면, 5년 동안 약 4천 5백만 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부연납 이자 부담 계산 예시

증여세 6억 원을 연부연납(5년)할 경우,

  • 총 이자 부담: 약 4,500만 원 (연이율 1.8% 적용)
  • 연도별 이자 발생 금액: 
    납부 연도 납부 금액 연부연납 이자(연 1.8%) 총 납부 금액
    1년 차 1억 원 0 1억 원
    2년 차 1억 2500만 원 약 225만 원 1억 2725만 원
    3년 차 1억 2500만 원 약 202만 원 1억 2702만 원
    4년 차 1억 2500만 원 약 180만 원 1억 2680만 원
    5년 차 1억 2500만 원 약 157만 원 1억 2657만 원

이처럼 단순히 세금을 분할 납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2) 담보 제공 필수

연부연납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국세청이 인정하는 담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납세자가 연부연납 기간 동안 세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국세청이 담보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연부연납 담보 유형과 요구 조건  

담보 유형 세부 내용
부동산
감정평가 후 일정 가치 이상이어야 함
예금 담보
국세청이 설정한 금융기관 예금
국채, 지방채, 상장 주식
변동성이 적은 자산에 한정됨
보증보험 증권
보증보험사를 통해 세금 납부를 보장해야 함

 

국세청은 연부연납을 신청할 때, 담보 가치가 충분한지 평가하며, 담보 가치가 부족하면 신청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납세자는 담보 설정이 어려워 연부연납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담보 제공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연부연납을 고려해야 합니다.

(3)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연체 이자 부과

연부연납을 신청했더라도, 정해진 기한 내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잔여 세액을 한 번에 납부해야 하며, 추가 연체 이자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연체 시 추가 부담되는 가산세 및 연체 이자  

연체 유형 부과 기준 추가 부담 금액
연체 이자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한 경우 연 10.95% 적용
무신고 가산세 신고 누락 시 납부세액의 20%
과소 신고 가산세 신고한 금액보다 적게 신고한 경우 납부세액의 10~20%

 

예를 들어, 연부연납 중간에 세금 납부를 연체하면 연 10.95%의 이자가 추가로 부과되므로, 분할 납부 일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4. 증여세 분할 납부 vs 일시 납부, 어느 것이 유리할까?

연부연납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 표를 참고하여 본인의 재정 상태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교 항목 분할 납부(연부연납) 일시 납부
세금 부담 초기 부담 완화 한 번에 해결
이자 발생 연 1.8% 추가 비용 없음
현금 흐름 유동성 확보 가능 즉각적인 현금 유출
담보 제공 필수 (부동산, 예금 등) 필요 없음
연체 시 불이익 연체 이자 부과 추가 부담 없음

 

** 분할 납부가 유리한 경우**

  • 증여세가 고액이고, 현금이 부족한 경우
  • 증여받은 부동산을 유지하면서 세금을 내고 싶은 경우
  • 현재 자금을 투자 또는 사업 운영 중인 경우

** 일시 납부가 유리한 경우**

  • 추가 이자 부담을 피하고 싶은 경우
  • 세금 납부를 빠르게 끝내고 싶은 경우
  • 담보 제공이 어려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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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증여세 분할 납부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

증여세 분할 납부(연부연납)는 초기 세금 부담을 줄이고, 증여받은 자산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자가 부과되며, 담보 제공이 필수적이므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연부연납을 신청하기 전에는 반드시 추가 이자 비용, 담보 제공 가능 여부, 세금 납부 일정 관리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증여세 절세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미리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재정 상태와 세금 납부 계획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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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자주 묻는 질문)

Q1. 증여세 연부연납을 신청하면 반드시 승인되나요?
A. 아닙니다. 연부연납을 신청한다고 해서 무조건 승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세청은 연부연납 조건을 엄격하게 심사하며, 납부해야 할 증여세가 2천만 원을 초과해야 하고, 충분한 담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담보 가치가 부족하거나 국세청이 세금 회수 가능성을 낮게 판단할 경우 신청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Q2. 연부연납을 신청한 후에도 중도에 일시 납부로 변경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연부연납을 신청한 후라도 납세자가 원할 경우 남은 세액을 한 번에 납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부과된 연부연납 가산금(이자)은 환급되지 않으며, 연체된 금액이 있다면 연체 이자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Q3. 증여세 연부연납 중 납부 기한을 놓치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요?
A. 연부연납 기간 동안 정해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남은 세액을 한 번에 납부해야 하며, 연체 이자(연 10.95%)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또한 심각한 연체가 발생하면 국세청이 제공된 담보를 압류할 수 있으며, 일부 경우에는 가산세까지 추가될 수 있습니다.

 

Q4. 증여세 연부연납을 이용하면 세율이 낮아지나요?
A. 아니요. 연부연납은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하는 제도일 뿐, 증여세율 자체를 낮추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연부연납을 선택한다고 해서 절세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자 부담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Q5. 부동산을 증여받고 연부연납을 신청하면, 해당 부동산을 팔아서 세금을 낼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증여받은 부동산을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으며, 매도 시점과 연부연납 납부 일정이 맞지 않으면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매도를 통한 증여세 납부를 고려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세무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6. 연부연납 이자율은 변동될 수 있나요?
A. 네, 연부연납 이자율은 매년 국세청에서 조정할 수 있으며, 경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는 연 2.1%였지만, 2024년에는 연 1.8%로 조정되었습니다. 이자율이 오를 경우 납부해야 할 총 세금 부담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연부연납을 신청하기 전에 최신 이자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7. 증여세 연부연납을 신청할 때 보증보험 증권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국세청은 부동산, 예금, 국채, 주식 외에도 보증보험 증권을 담보로 인정합니다. 다만, 보증보험사는 일정한 수수료를 요구하며, 보증보험 발급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가 필요합니다.

 

Q8. 증여세를 연부연납하지 않고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네, 증여세 절세 전략을 활용하면 연부연납 없이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10년 주기의 면세 한도(배우자 6억 원, 성인 자녀 5천만 원)를 활용한 분할 증여, 부담부 증여를 통한 양도소득세 적용, 창업자금 증여세 과세특례 활용 등이 있습니다. 연부연납이 불가하거나 이자 부담이 크다면, 이러한 절세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여세 분할 납부하면 부담이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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